[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에서 선수로, 코치로 오랜 기간 활동했던 라이언 메이슨(34)이 정식 감독이 됐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WBA) 사령탑에 올랐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구단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슨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린다. 그는 코치로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고, 토트넘 홋스퍼 1군과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다양한 직책을 수행했다. 두 차례 임시 감독을 맡은 경험도 있다"고 메이슨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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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 메이슨 토트넘 수석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진=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SNS |
메이슨 감독은 지난 4월 해임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9위(15승 19무 12패, 승점 64)에 올랐다.
메이슨은 토트넘 유스 출신이다. 선수로서는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임대 생활을 많이 하다가 24세인 2015년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를 했다. 부상으로 2018년 일찍 은퇴를 했고 토트넘에서 코치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코치로 재직하는 동안 메이슨은 토트넘 감독 대행을 두 차례나 맡은 이색 경력이 있다. 2021년 4월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을 때 메이슨이 감독 대행을 맡았는데, 당시 그의 나이 29살로 임시이긴 하지만 EPL 역대 최연소이자 첫 20대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2023년 4월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된 후 감독 대행을 맡았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도 경질돼 메이슨이 감독 대행의 대행으로 토트넘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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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감독 대행을 맡았을 당시 메이슨과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에는 수석코치로 보좌를 했고, 이번에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의 감독직 제의를 받고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한 살 위인 메이슨과 선수로, 코치로, 감독 대행으로 오랜 기간을 함께 해왔다. 손흥민은 감독이 되어 떠나는 메이슨과 작별을 하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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