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21대 대선 개표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3일 "두 번 탄핵당한 당이었지만 상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라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해체되도록 방치하고 새롭게 다시 판을 짜야 했는데 기껏 살려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다시 이 꼴이 됐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 홍준표 전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


또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선데 대해 "아쉽게 됐다"며 "병든 숲은 불태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며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힘을 탈당,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 이번 대선 투표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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