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소통·협력 통한 공동번영 강조...
“정치는 갈등할 수 있지만, 국민은 서로 함께 가야”...국민 통합 의지 밝혀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자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공동체 안에서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고 협력을 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사명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밤 11시 46분께 당선이 확실시 되자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와 12시 20분께 민주당 중앙당사에 도착해 민주당원들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후 이 후보는 이날 밤 1시 12분께 국회 앞 마련된 국민개표방송 무대에 올라 박찬대·정은경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이 후보가 꽃다발을 머리위로 들어 보이며 인사하자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축하를 건넸다.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꽃다발을 받고서 시민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5.6.4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아직 당선자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꽤 높다”며 “당선이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국민의 고통을 가장 빠르게,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 이후 지금까지 국민들이 보여준 헌신에 대해 “풍찬노숙하며 바랐던 것은 단 하나, 이 나라가 평범한 시민들의 나라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그 권력은 사적 이익이 아닌 국민의 삶과 미래를 위해 쓰여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이 이번 선거를 통해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임을 증명해냈다”며 “여러분이 저에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은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며 “대규모 참사 속에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를 의심해야 했던 지난 시기를 끝내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에 도착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제력을 행사하되, 싸우지 않고 이기는 평화가 진정한 안보”라며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남녀, 지역, 세대, 직업 등으로 나뉘어 증오와 혐오가 반복되는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며 “정치는 갈등할 수 있지만, 국민은 서로 손잡고 함께 가야 한다”며 국민 통합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잠시의 다툼이 있었더라도, 지지하지 않은 분들 역시 모두 같은 위대한 대한국민”이라며 “이제는 함께 가자. 자신감을 가지고 희망을 품고 새로운 출발을 하자”고 국민에게 손을 내밀었다.

한편 이날 밤 1시 39분 기준 이 후보는 48.34%(1434만5853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2.84%(1271만5140표)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표차는 163만713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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