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야구의 '영원한 전설'이 세상을 떠나자 일본 야구의 '현역 전설'이 추모했다.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 명예감독이 3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나가시마 감독은 1958년~1974년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타격왕 6번, 홈런왕 2번을 차지하는 등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군림했다. 은퇴 후 요미우리 감독을 두 차레 역임하며 센트럴리그 우승 5차례, 일본시리즈 우승 2차례를 이끌어 명장 반열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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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가 세상을 떠난 나가시마 감독을 추모하며 함께했던 추억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오타니 쇼헤이 SNS 캡처 |
일본 야구의 영원한 전설로 남은 나가시마 감독이 세상을 떠나자 야구계를 넘어 일본 전국민적인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현역 일본 야구 최고 스타로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평정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나가시마 감독을 추모했다.
오타니는 이날 자신의 SNS에 생전 나가시마 감독과 함께했던 추억의 사진을 공유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다음 나가시마 감독과 식사 자리를 하며 격려를 받은 적도 있고, 지난 3월 다저스가 도쿄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르러 방일했을 당시 나가시마 감독과 다시 만남의 자리를 갖기도 했다.
나가시마 감독은 자신의 뒤를 이어 일본 최고 야구 스타 계보에 오른 오타니를 향해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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