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통수권 이양 보고받아
계엄 때 군장병들 부당명령에 소극 대응 치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4일 오전 8시 7분 경 사저에서 김명수 합참의장으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후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근간으로 북한의 동향을 잘 파악하고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우리 군장병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는 헌신에 대하여 깊이 치하하고 "대통령은 군의 국민에 대한 충성과 역량을 믿으며,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군이 되도록 최선 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 때 군장병이 국민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갖고 부당 명령에 소극대응해서 큰 혼란에 빠지지 않았던 것에 대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치하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김명수 합참의장과 통화하며 군 통수권 이양 보고를 받고 있다. 2025.6.4./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장병들이 불안하지 않고 국방에 잘 전념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안보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개표 결과를 의결했으며,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는 이날 오전 6시 21분을 기해 공식 개시됐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한다. 이번 대선은 궐위 선거여서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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