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후 교체됐다. 다저스는 뉴욕 메츠와 연장까지 간 끝에 재역전승했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두 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한 뒤 교체돼 물러났다.

김혜성은 메츠 선발 타일러 메길을 공략하지 못했다. 2회말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번째 타석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말 김혜성의 세번째 타석이 돌아왔을 때 대타 토미 에드먼과 교체됐다. 상대 투수가 좌완 브랜든 와델로 바뀌었고, 김혜성이 연속 삼진을 당한 것이 교체 이유로 보였다. 그래도 김혜성이 전날 멀티히트를 때리는 등 4할대 타율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기에 아쉬운 교체였다.

이날 2타수 무안타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20에서 0.404(52타수 21안타)로 떨어지긴 했지만 4할대는 유지했다.

   
▲ 연장 10회말 끝내기 2루타를 친 프레디 프리먼.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는 극적으로 6-5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1회초 1실점한 다저스는 1회말 대거 4점을 뽑아 금방 경기를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메츠가 3회초 2점을 내고 5회초에도 2점을 추가해 5-4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한 점 차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9회말 맥스 먼시가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려 5-5를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다저는 10회말 1사 1, 2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끝내기 2루타를 쳐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프리먼의 2루타 때 끝내기 득점을 올린 2루 주자가 김혜성 대신 투입됐던 에드먼이었다.

메츠에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37승 24패가 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고,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5승 24패)와 1게임 차도 유지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메츠는 4연승을 마감하고 38승 23패가 됐다.

다저스에서는 1회 투런홈런을 날리고 9회 동점 솔로홈런을 날린 먼시, 연장 끝내기 2루타를 때린 프리먼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는 4⅔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고,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안타 없이 볼넷만 2개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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