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원정 친선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모로코에 또 패했다.

한국 여자 U-17 대표팀은 3일(이하 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콤플렉스 모하메드 경기장에서 열린 '모로코 3개국 친선대회' 3차전에서 모로코에 2-4로 졌다.

앞서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와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고, 모로코와 2차전에서는 0-1로 패했다. 이날 다시 만난 모로코에게 패하며 친선대회를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 한국 여자 U-17 대표팀(검은색 유니폼)과 모로코의 경기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모로코, 코트디부아르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5월 26일부터 6월 3일까지 진행됐다. 친선경기 형식이기 때문에 팀당 치르는 경기 수는 달랐다. 모로코는 한국과 두 번 맞붙고 코트디부아르와는 한 번 싸워 3승을 거뒀다. 코트디부아르는 2경기만 치러 모두 졌다. 

이번 대회는 10월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을 대비하는 과정으로, 월드컵 본선이 모로코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한국 대표팀에 현지 적응의 좋은 기회가 됐다.

한국은 3차전에서 2차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 7명을 바꿔 선수 점검에 초점을 뒀다. 전반 25분 김민서(울산현대고)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후반전 들어 모로코에 4골을 내리 내주며 경기가 뒤집혔다. 한국은 후반 35분 김민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장예윤(울산현대고)이 골로 마무리하며 따라갔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대한축구협회(KFA) 고현복 전임지도자가 감독을 맡았고 이다영, 문소리(골키퍼코치), 김주표(피지컬코치) 전임지도자가 코치로 도왔다.

한편 U-17 여자월드컵 조추첨식은 5일 오전 3시(한국시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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