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포르투갈이 독일을 꺾고 네이션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40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포르투갈의 승리를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프란시스코 콘세이상과 호날두의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 포르투갈의 호날두(왼쪽)가 역전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UEFA 네이션스리그 홈페이지


대망의 결승에 오른 포르투갈은 2018-2019시즌 네이션스리그 초대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포르투갈의 결승전 상대는 6일 열리는 스페인-프랑스 준결승전 승자다. 결승전은 오는 9일 개최된다.

안방에서 포르투갈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독일은 3-4위전으로 밀려났다.

두 팀은 치열한 공방 속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먼저 균형을 깨고 앞서간 쪽은 독일이었다. 후반 3분 조슈아 키미히가 수비 뒷공간으로 띄워준 로빙 패스를 침투해 들어간 플로리안 비르츠가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뺏기자 포르투갈은 후반 13분 콘세이상과 비티냐, 넬송 세메두를 교체 투입했는데 바로 효과를 봤다. 후반 17분 콘세이상이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때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이 5분 후인 후반 22분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골의 주인공은 간판 골잡이 호날두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누누 멘데스가 독일 수비를 무너뜨린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호날두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2-1로 역전시켰다.

호날두의 이 골은 A매치 개인 통산 137호 골이었다. 이번 네이션스리그에서 7번째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대회 득점 선두도 유지했다.

역전에 성공하자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빼는 등 수비에 신경쓰면서 독일의 반격을 막아내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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