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5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제2의 IMF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매일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면서 “28년 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 엄청난 경제적 충격이 있었는데 큰 경제적 추세는 상승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경제적 추세 자체가 하강과 침체 상태여서 훨씬 어렵다고 느끼고 민생도 훨씬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대선 시기부터 계속 대통령과 그런 말씀을 나눠왔다. 어제 대통령이 대통령실 자체가 제대로 된 펜 하나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직접 비상경제TF(태스크포스)를 소집하고 토론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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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6.5./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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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또 “제가 청문회를 통과한 후에야 정식으로 총리 또는 총리실로서의 필요한 민생지원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다만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도 민생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의 말씀을 최대한 청해 듣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총리가 된다면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을 어떻게 나눠야 한다고 보냐’는 질문엔 “대통령과 총리와의 관계에서 권한, 실권 이런 표현은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에 따르는 것이다. 정당정치가 헌법에 규정돼 있고, 대통령께서도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라고 표현하셨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의 철학과 약속,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방향 이런 것들에 100%, 200% 마음을 같이 하고 있다”며 “그것이 잘 진행되는 방향에서 헌법과 법률을 지키고, 노력은 두 배 세 배 해서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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