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법 본회의 통과에 “우리 당도 내란세력으로 규정할 것...당 해산 위기”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자신의 당대표 출마설에 대해 “당대표에 아무 욕심이 없다”며 “당이 해산될 위기에 당대표 누가 할지를 두고 싸운다”라고 밝혔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국가의 위기와 국민적 위기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이야기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대한민국의 심각한 위기가 쓰나미처럼 몰려올 것”이라며 “오늘 내란 특검법 등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우려했다.

   
▲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4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최상목 등 지난 내각 사람들과 우리 당도 내란세력으로 규정할 것”이라며 “내란정당은 위헌으로 해산될 수 있다. 당이 지금 해산 위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내란 특검법이 누구를 겨냥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이미 이재명의 입이나 다른 민주당 발언 속에 다 나와 있다”며 “제가 괜히 공갈 협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런데 우리는 지금 앉아서 당대표를 누가 하는지를 두고 싸우고 있으면 되겠나. 당대표를 하면 어떻고, 안 하면 어떻냐”며 “당 위기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중구난방”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