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전 세계에서 6번째 위업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새벽(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이라크와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라크 선수 한 명이 퇴장 당한 가운데 한국은 후반 18분 김진규(전북현대), 후반 37분 오현규(헹크)의 골이 터져나왔다. 이로써 한국은 5승 4무, 승점 19점으로 B조 1위를 지키며 최종 10차전(10일 쿠웨이트전) 결과와 상관 없이 조 1~2위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 축구의 통산 12번째이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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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가 전 세계에서 6번째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한국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때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후 월드컵과 인연을 못 맺고 있다가 32년 후인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 다음은 한 번도 월드컵 진출국 명단에서 빠지지 않았다.
1990년 이탈리아,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국·일본(공동 개최),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꼬박 출전했고 2026년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회) 월드컵 본선에도 11회 연속 나서게 됐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전 세계에서 한국 외에 5개 국가만 성공한 대기록이다. 브라질이 22회, 독일 18회,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 14회, 스페인이 1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한국이 세계적 축구 강국들에 이어 6번째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룬 것이다.
한편, 지금까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가는 개최국 3개국을 제외하면 한국 포함 7개국이다. 일본이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아시아 3차 예선 같은 B조의 한국과 요르단이 나란히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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