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페인이 프랑스와 난타전 끝에 이겨 네이션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5-4로 이겼다. '신예 골잡이'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2골 활약을 펼쳐 스페인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에 오른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만나 우승을 다투게 됐다. 포르투갈은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독일을 2-1로 꺾었다. 결승전은 오는 9일 열린다.

   
▲ 스페인이 프랑스를 5-4로 물리치고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사진=스페인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스페인은 2022-2023시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2018-2019시즌 초대 대회 우승팀 포르투갈은 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스페인의 '17세' 야말과 포르투갈의 '40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두 신구 골잡이의 맞대결이 주목된다. 두 팀 간 역대 공식전 상대 전적에서는 스페인이 17승 17무 6패로 앞서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두 팀 합쳐 9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스페인이 전반 22분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제골, 전반 25분 미켈 메리노(아스널)의 추가골이 터져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스페인이 후반 9분 야말의 페널티킥 골과 1분 뒤 페드리(바르셀로나)의 골까지 더해 4-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지은 듯했다.

프랑스가 그냥 주저앉지는 않았다. 반격에 나서 후반 14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 골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스페인이 후반 22분 야말의 멀티골이 터져나와 5-1로 다시 4점 차로 달아났다.

프랑스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34분 라얀 셰르키(올랭피크 리옹)가 추격하는 골을 넣었고, 후반 39분에는 스페인 수비수 다니 비비안(아틀레틱 빌바오)의 자책골이 나왔다. 

프랑스가 후반 추가시간 랑당 콜로 무아니(유벤투스)의 헤더골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스페인은 막판 다소 진땀을 흘리기는 했지만 승리를 지켜내고 힘겹게나마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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