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첫 방송 '태양을 삼킨 여자'로 드라마 연기 복귀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최근 가족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예능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한 장신영이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에서 장신영은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과 함께 복수와 사랑, 권력과 욕망으로 뒤엉킨 운명적 사각관계를 그릴 예정이다. 

오는 9일부터 방송될 ‘태양을 삼킨 여자’가 네 주인공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본격 공개하며 핏빛 복수극의 진면목을 예고했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세상에서 하나 뿐인 딸의 이름으로 재벌가에 맞선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이다.

극 중 백설희(장신영 분)와 문태경(서하준 분)은 우연인 듯 운명처럼 만나 복수라는 같은 목표를 갖게 되면서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다. 딸을 위한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는 백설희와 2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빼앗긴 것을 되찾으려는 문태경은 서로의 상처와 분노를 이해하며 점점 깊어지는 관계를 형성한다.

복수라는 같은 목표를 갖게 되는 두 사람이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보듬어가는 과정에서 그들이 원하는 진정한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그리고 그와 함께 조금씩 깊어지는 감정이 이들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주목된다.

   
▲ 장신영이 MBC 일일연속극 '태양을 삼킨 여자'로 연기를 재개한다. /사진=MBC 화면 캡처


홀로 딸을 키우며 분식집을 운영하던 백설희는 소박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평온했던 일상이 박살 났고, 그 배후에 거대한 권력인 민강 유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물러섬 없는 복수를 다짐한다. 

그런 백설희 앞에 나타난 것은 민강 유통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 민경채(윤아정 분)다. 여배우도 기죽일 화려한 외모와 자본이 만들어준 카리스마를 지닌 민경채는 그 누구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유복한 삶을 살아왔고, 이는 백설희와는 정반대의 삶과 같다. 

민강 유통 법무팀의 수장 김선재(오창석 분)와 백설희 사이에는 아직 풀지 못한 과거의 인연이 숨어 있다. 가난한 집안이었지만 타고난 머리와 각고의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오른 김선재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 가운데 백설희와 김선재의 심상치 않은 인연이 있음이 암시되고 있어 궁금증을 무한 자극한다. 김선재의 과거가 지금의 백설희와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 인연이 서로의 목을 옥죄게 되는 악연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관계의 전환점이 될지, 그 정체가 베일에 싸여 있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문태경과 민경채, 그리고 김선재 사이에도 또 다른 복잡한 관계가 형성된다. 민강 유통의 민두식 회장(전노민 분)이 신사업 총괄 책임자가 된 문태경과 자신의 딸인 민경채의 관계 발전을 내심 원하게 되는 가운데, 민경채의 마음을 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김선재까지 가세하며 치열한 삼각 구도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복수를 위해 민강 유통에 접근한 문태경과 후계자의 자리를 노리는 민경채, 그리고 로열 패밀리의 일원이 되길 원하는 김선재의 욕망까지 더해진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민강 유통이라는 거대한 권력 구조 안에서 예측 불허의 전개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태양을 삼킨 여자’는 네 주인공의 복잡하게 얽힌 관계성을 통해 복수와 사랑, 권력과 욕망이 뒤섞인 인간 군상극을 완성한다. 이들의 운명적인 인연이 어떤 변화와 반전을 가져올지, 그리고 백설희의 복수극에서 이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태양을 삼킨 여자’만의 파란만장한 전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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