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이민성 감독 부임 후 치른 첫 경기에서 호주와 비겼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대표팀은 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하나은행 초청 U-22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과 호주는 오는 9일 비공개로 한 차례 더 맞붙는다.

   
▲ 한국 U-22 대표팀이 호주와 친선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윤재석이 상대 수비를 등지고 볼을 지켜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 경기는 지난달 27일 U-22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민성 감독 체제의 첫 공식전이었다. 이민성 감독은 2026 아시안게임과 2028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 U-22 대표팀이 당장 앞두고 있는 메이저 대회는 오는 9월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이다.

이민성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정재상(대구FC)이 원톱에 배치됐으며, 윤재석(울산HD)-배준호(스토크시티)-채현우(FC안양)가 2선을 형성했다. 3선에서는 ‘캡틴’ 이승원(김천상무)과 황도윤(FC서울)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최우진(전북현대)-이현용(수원FC)-최석현(울산HD)-박창우(부산아이파크)로 구축됐고, 골문은 문현호(김천상무)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13분 정재상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며 서서히 공세를 끌어올렸다. 전반 21분 코너킥 후 엮어진 슛 찬스에서 배준호가 찬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8분 채현우의 크로스에 이은 배준호의 슛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전반 막바지 정재상의 슛도 골문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 채현우(가운데)가 드리블을 하며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득점이 나오지 않자 이민성 감독은 후반전 들면서 배준호 대신 이준규(대전하나시티즌)를 투입했다. 후반 12분에는 윤재석과 채현우가 빠지고 이승준(코르파칸),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들어갔다.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인 한국이지만 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중반 이후 문민서(광주FC), 김정현(충남아산), 서재민(서울이랜드)이 추가로 교체 투입됐다.

교체 카드도 효과를 보지 못한 채 0-0으로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골을 못 넣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수비로 실점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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