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4강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랭킹 8위 초추웡 폰파위(태국)를 맞아 2-0(21-11 21-10) 완승을 거뒀다.

   
▲ 인도네시아오픈 4강에 오른 안세영. /사진=BWF 공식 SNS


안세영은 4강에 오르기까지 무난한 행보를 보였다. 32강전에서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2-0으로 눌렀고 16강전에서는 소속팀 동료 김가영도 2-0으로 제압했다. 그리고 이날 폰파위를 불과 38분 만에 역시 2-0으로 가볍게 꺾었다.

안세영에게 폰파위는 만만한 상대였다. 이전까지 10번 맞붙어 모두 이겼고, 이날 승리로 11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첫번째 게임 초반만 해도 시소게임이 벌어졌으나 안세영이 강약을 조절하는 공격으로 폰파위를 흔들면서 점점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럴수록 안세영의 공격은 더 날카로워졌고 15-8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2게임에서 안세영은 코트 구석구석으로 향하는 예리한 샷으로 우세를 잡았다. 폰파위를 10점으로 묶고 두번째 게임에서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다.

안세영은 4강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랭킹 3위)를 만난다. 야마구치는 이어 열린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랭킹 12위)를 접전 끝에 2-0(21-19 22-20)으로 물리쳤다.

안세영은 올해 들어 전영오픈 포함 4개 대회 연속 우승했다. 전승 질주를 이어오던 안세영은 지난주 열린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하며 연승 행진을 중단하고 4강 진출에도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이 결승까지 올라갈 경우 다시 천위페이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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