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 토종 에이스 류현진(38)이 내전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두 차례 정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게 됐다.
한화 구단은 6일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의 1군 등록을 말소하고 대신 투수 이태양을 엔트리 등록했다.
류현진은 전날 KT 위즈와 대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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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내전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
류현진은 한화가 0-4로 뒤지고 있던 4회초 2사 만루에서 안현민을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자진 강판했다. 왼쪽 허벅지 안쪽 내전근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병원 검진 결과 내전근 손상이 발견됐다.
부상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다음 등판이 힘든 상황이어서 일단 1군 전력에서 빠졌다. 두 번 정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고 나면 다시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3경기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하고 있다. 압도적 성적은 아니지만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마운드의 중심으로 한화의 돌풍을 이끌어왔다.
류현진이 빠진 선발 자리는 조동욱이 메우게 됐다. 조동욱은 5일 류현진이 일찍 물러나자 마운드를 이어받아 2⅔이닝을 던졌다. 올 시즌 구원투수로만 27경기 나서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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