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6일 오후 10시부터 약 20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를 가졌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두 대통령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대통령은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해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두 대통령이 독려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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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2025.6.6./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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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방미 초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두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통화는 친근하고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두 대통령은 대선 과정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경험도 나눴다”며 “특히 서로가 겪은 암살 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한편, 두 대통령은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 또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트럼프 모자를 선물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심을 표하면서 “높은 명성을 가진 이 대통령을 곧 뵙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오늘 통화는 한미 관계 당면 현안 논의는 물론, 정상 차원에서 신뢰와 우의를 쌓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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