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980만달러) 2라운드에서 순위를 확 끌어올려 공동 18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TPC 토론토 노스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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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BC 캐나다오픈 2라운드에서 순위를 무려 78계단이나 끌어올린 안병훈. /사진=PGA 투어 공식 SNS |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안병훈은 1라운드 공동 96위에서 무려 78계단 수직 상승해 공동 18위로 올라섰다. 컷 통과를 걱정하던 처지에서 단번에 톱10 진입을 바라보는 위치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공동 7위(8언더파) 그룹과 불과 2타 차로 접근해 남은 3, 4라운드를 통해 충분히 상위권 성적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안병훈은 올해 톱10에 든 것이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가 유일하다.
안병훈은 선전한 반면 김주형과 임성재는 컷 통과를 하지 못했다. 김주형은 1타밖에 못 줄여 합계 1언더파로, 임성재는 2타를 줄였지만 합계 이븐파로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 컷 통과 기준은 3언더파였다.
카메론 챔프(미국)가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앤드루 퍼트넘(미국)이 10언더파를 적어내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챔프는 2021년 7월 3M오픈에서 3승째를 따낸 후 부진에 빠져 지난 시즌을 끝으로 투어 출전 자격을 잃었다. 올해는 2부 투어에서 뛰고 있는데, 이번 대회 대기 선수 명단에 있다가 출전 기회를 얻어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는 충격적인 부진 끝에 컷 탈락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이날 쿼드러플 보기까지 범하는 등 무려 8타나 잃으며 합계 9오버파에 그쳤다. 출전한 선수 가운데 기권한 선수 3명을 제외하면 매킬로이보다 아래 순위에는 4명밖에 없는 최하위권의 수모를 당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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