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첫 한미정상 통화…트럼프 “높은 명성 가진 이 대통령 곧 뵙게 되길 기대”
방미 초청도 받아…대통령실 "尹정부 축소했던 전용기 탑승 인원 복원할 예정"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중순에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이 7일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어 “이재명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다”면서 “이에 이재명정부는 윤석열정부가 대폭 축소했던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의 탑승 인원을 문재인정부 수준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를 방문한 뒤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G7 다자회의와 양자회담에서 연이어 만나 친분을 다지고, 관세 협상 등 현안을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0여분간 통화했다. 

   
▲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연합뉴스

이 통화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방미 초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이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한 바 있다. 

두 대통령의 통화 이후 대통령실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두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시일 내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화에서 두 대통령은 서로가 겪은 암살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며, 어려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데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두 대통령은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있는 ‘트럼프 모자’(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선물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심을 표하면서 높은 명성을 가진 이 대통령을 곧 뵙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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