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988년생 베테랑 이일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첫날 깜짝 선두로 나섰다.

이일희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첫째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를 쳤다. 이일화는 엘리자베스 소콜(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0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일희는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우승 추가를 못한 채 성적이 점점 하락해 2018년을 끝으로 LPGA 투어 출전권을 잃었다.

   
▲ 숍라이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깜짝 공동 선두로 나선 이일희. /사진=LPGA 공식 SNS 캡처


2019년 어깨 부상을 당하기도 해 투어 시드를 되찾지 못하며 대회 출전이 뜸했던 이일희는 올해 예선을 거쳐 나선 US여자오픈이 유일한 LPGA 투어 출전이었으나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가 개인 통산 200번째 LPGA 투어 출전이다. 3라운드로 치러지는 대회에서 1라운드 출발이 좋은 만큼 12년 만의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김세영과 주수빈, 이일희와 1988년생 동갑내기인 이정은5가 나란히 3언더파로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진희와 강혜지는 2언더파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고진영과 윤이나는 1언더파로 US여자오픈 우승자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와 함께 공동 4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븐파 공동 65위로 부진한 출발을 했고, 대회 디펜딩 챔피언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은 1오버파 공동 88위로 처져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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