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둘째날 무려 10타나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방신실은 7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를 11개나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10언더파를 쳤다. 10언더파는 이전 코스 레코드인 6언더파(2023년 5월 E1 채리티오픈 김희지)를 무려 4타 줄인 신기록이다. 또한 10언더파는 18홀 기준 대회 최소 스코어이자 방신실 개인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기도 하다.

   
▲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공동 선두로 올라선 방신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방신실은 지난 2023년 E1 채리티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신고했는데, 당시 대회가 열린 곳이 바로 성문안 컨트리클럽이어서 이 코스에서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1라운드 이븐파로 공동 47위에 그쳤던 방신실은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무려 46계단 상승해 공동 선두로 점프했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했던 방신실은 시즌 2승을 노리게 됐다.

이가영, 한진선, 정지호, 윤수아가 나란히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방신실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이뤘다.

1라운드를 6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이가영은 이날 버디 5개, 버디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적어내며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유지했다.

한진선과 정지효, 윤수아는 이날 나란히 6타씩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진선은 통산 3승, 윤수아와 신인 정지효는 첫 승에 도전한다.

임희정, 최혜원, 허다빈이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8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시즌 3승을 올려 다승과 상금, 대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이예원은 1라운드에서 이가영과 공동 선두였지만 이날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밖에 못 줄여 공동 9위(7언더파)로 떨어졌다.

지난 4년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해 대회 5연패 대기록에 도전장을 내민 박민지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1라운드 공동 69위에서 공동 28위(4언더파)로 41계단 순위를 끌어올리기는 했지만 공동 선두와 6타 차여서 5연패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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