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우상혁(용인시청)이 또 우승하며 올해 국제대회 6연속 우승 쾌거를 이뤘다.

우상혁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m32는 올 시즌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이자, 세계 2위 기록이다.

   
▲ 우상혁이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2를 뛰어넘고 우승했다. /사진=로마 다이아몬드리그 공식 SNS


지난해에 이어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2연패에 성공한 우상혁은 올 시즌 국제대회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우상혁은 2m16과 2m20을 1차 시기에 가볍게 통과했다. 2m23을 2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26이 고비였다. 1, 2차 시기에서 실패해 위기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성공해 정상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2m26을 넘은 점퍼는 우상혁과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로메인 벡퍼드(자메이카), 주본 해리슨(미국) 등 4명뿐이었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공동 1위에 오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16으로 일찍 탈락했고,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해미시 커(뉴질랜드)는 2m20밖에 못 뛰어넘었다.

2m28에서 우상혁과 도로슈크가 2차 시기에 넘어섰고, 벡퍼드와 해리슨은 실패했다. 우상혁은 은메달을 확보한 가운데 도로슈크와 우승을 다퉜다.

도로슈크가 2m30을 1차 시기에 넘었고, 우상혁은 실패했다. 이에 우상혁은 바를 2m32로 높이는 승부수를 띄웠고, 멋지게 바를 뛰어넘었다.

   
▲ 우상혁이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2를 뛰어넘고 있다. 이 기록으로 우상혁은 우승했다. /사진=로마 다이아몬드리그 공식 SNS


도로슈크도 2m32에 도전했으나 1, 2차 시기에서 실패하자 바를 2m34로 높여 역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도로슈크가 실패하면서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승이 이미 결정난 상황에서 우상혁은 2m34에 도전해봤으나 넘지 못했다.

올해 우상혁은 지난 2월 시즌 첫 출전 대회얐던 체코 실내대회에서 우승(2m31)한 것을 시작으로 슬로바키아 대회(2m28), 난징 세계실내선수권(2m31), 왓그래비티 챌린지(2m29), 구미 아시아선수권(2m29)에서 줄줄이 우승했다. 그리고 이번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정상에 올라 올해 출전한 6개 국제대회 우승을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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