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간판스타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결승에 올랐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랭킹 3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2-0(21-18 21-17)으로 눌렀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32강전부터 이날 4강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해 준우승했던 안세영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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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오픈 준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결승에 오른 안세영. /사진=BWF 공식 SNS |
안세영은 8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와 격돌한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를 만나 2-1로 이겼고, 4월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 결승전 여자 단식에서도 왕즈이에 2-0 승리를 거뒀다. 자신감을 갖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왕즈이를 누르고 우승을 노린다.
한편, 안세영과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됐던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는 허벅지 부상으로 8강전에서 기권했다. 안세영은 지난주 열린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졌다. 이 패배가 안세영의 시즌 첫 패배였다. 앞서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인도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전영오픈(슈퍼 1000)에서 모두 우승했던 안세영의 연승 및 연속 우승이 천위페이에게 막혀 좌절된 것.
안세영은 결승전에 천위페이가 올라올 경우 설욕을 벼렸으나, 천위페이 대신 왕즈이를 상대로 대회 우승을 다투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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