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가 '약체' 안도라를 상대로 이기기는 했지만 졸전을 펼쳤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8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K조 3차전에서 안도라에 1-0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3연승(승점 9)을 달리며 K조 선두를 지켰고, 안도라는 3연패(승점 0)로 조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 잉글랜드의 케인(왼쪽)이 골을 터뜨린 후 벨링엄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잉글랜드축구협회 공식 SNS


잉글랜드는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두고 콜 팔머, 모건 로저스, 노니 마두에케, 주드 벨링엄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잉글랜드가 당연히 경기를 주도했고, 계속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날 잉글랜드의 골 결정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잉글랜드는 총 20개의 슛을 시도하고, 그 가운데 10개가 유효 슈팅이었으나 골로 연결된 것은 단 한 번뿐이었다.

전반전 계속된 공세에도 잔뜩 웅크리고 수비에 집중한 안도라 골문을 열지 못한 잉글랜드는 후반 5분에야 골을 집어넣었다. 케인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왔다. 마두에케가 이 볼을 잡아 다시 케인에게 패스해줬고, 케인이 재차 슈팅해 안도라 골문을 열었다.

케인의 이 골은 A매치 개인 통산 72번째 골이었다. 

이후 잉글랜드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골 소식은 없었다. 볼 점유율에서 83%-17%로 압도적으로 앞서고 안도라의 유효슈팅은 한 개도 없었다. 잉글랜드가 1-0으로 경기를 끝낸 것은 무척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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