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보소통수석으로 이규연 전 JTBC 대표이사, 민정수석으로 오광수 변호사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섬기고 아우르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에 따라 국민통합과 소통을 책임질 적임자들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강원 철원 출신이며, 4선 국회의원으로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강 비서실장은 “우 수석은 여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춘 인물로 통합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합리성, 뛰어난 정무 감각을 겸비해 대통령실과 국회의 가교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서울 출신이며, 중앙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보도국장 및 보도담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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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무,홍보,민정 수석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상호 정무수석, 강 비서실장, 오광수 민정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2025.6.8./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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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비서실장은 이 수석에 대해 “한국인 최초로 미국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주목 받아왔으며, 새 정부의 개혁 의지와 국민 소통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오광수 민정수석은 전북 남원 출신이며, 사법연수원 18기로 대검 중수부 2과장, 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검찰 특수통 인사다.
강 비서실장은 오 수석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력과 온화한 인품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어, 새 정부의 첫 민정수석으로 임명됐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오광수 수석 발탁설이 돌자 여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검찰 특수통 출신이라는 점에서 친정을 향한 개혁에 나설 수 있겠냐”며 반대 목소리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정치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사법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다. 오광수 수석의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시는 분들의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을 넘어,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을 우선하겠다는 국정철학에 따라 국민 통합과 소통을 통해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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