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육성재의 코믹하면서도 애절한 연기, 김지훈의 신들린 듯한 메소드 연기가 돋보인데다, 김지연이라는 보석까지 발견하게 했던 SBS 금토 드라마 '귀궁'이 시청률 11%라는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며 종방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16회(최종회) 시청률은 11.0%(전국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이고, 동시간대 1위, 토요 미니시리즈 1위 기록이다.
이무기와 원귀에게 빙의된 왕, 그리고 이들을 보면서 이무기와의 사랑을 키우는 여인 등 '전설의 고향'류의 전형적인 한국형 판타지물로, 첫 회 방송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아온 '귀궁'은 지상파 드라마 중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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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화면 캡처 |
최근 몇 년 간 종편과 드라마 전문 케이블 채널들에 밀려 지상파 방송의 미니시리즈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그래서 '귀궁'의 두 자릿수 시청률 종방은 지상파 방송들에게는 적잖은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귀궁' 마지막 회에서는 이무기 강철이(육성재 분)와 무녀 여리(김지연)가 귀신 팔척귀에 빙의한 이정(김지훈)과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여리는 목숨을 걸고 불타 죽은 귀신을 데려가는 저승사자인 화덕차사를 불러내고, 강철이는 승천을 위해 꼭 필요했던 야광주를 모두 소진해 팔척귀를 천도한다. 그러나 결국 해피엔드. 강철이가 다시 살아나고, 여리와 인간 세상에 남아 백년해로하며 마무리됐다.
한편,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라쿠텐 비키에서 '귀궁'의 평점은 9.7점, 영국과 미국, 프랑스, 호주 등 89개국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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