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스윕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키움전 연패를 끊고 선두를 지켜냈다.
LG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선발 송승기가 7이닝 무실점 역투하고 김현수가 홈런 포함 3타점으로 투타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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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왼쪽)가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오스틴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SNS |
키움에 2연패를 당했던 LG는 연패를 끊으면서 위태로웠던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38승 1무 25패가 됐다.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 바람을 탔던 키움은 LG전 스윕과 시즌 첫 5연승에 도전했으나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20승 1무 46패로, 최하위를 벗어나려면 아직 한참 갈 길이 멀다.
LG의 좌완 선발 송승기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킨 것이 LG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송승기는 7이닝을 책임지며 안타 2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승리투수가 된 송승기는 시즌 7승(3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2.30으로 더 낮췄다. 팀 토종 에이스 임찬규(8승 2패, 평균자책점 2.80) 못지않은 성적으로 LG 선발 마운드의 보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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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이닝 무실점 역투로 LG의 연패 탈출을 이끌어낸 송승기. /사진=LG 트윈스 SNS |
송승기가 안정된 피칭을 하는 동안 LG 타선은 차근차근 점수를 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 신민재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 김현수, 오스틴의 연속 내야 땅볼로 홈인해 선취점을 뽑아냈다. 6회초에는 볼넷을 골라나간 신민재를 김현수가 중월 2루타로 홈으로 불러들여 추가점을 냈다.
LG가 7회초 2사 후에만 대거 5점을 몰아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2사 2루에서 신민재가 우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냈다. 이어 김현수가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오스틴이 2루수 쪽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자 문보경도 투런홈런을 터뜨려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송승기에 눌려 득점을 못하고 있던 키움은 9회말에야 원성준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키움 신인 선발투수 정현우는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전혀 못 받아 패전을 떠안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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