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이세훈 금융감독원장 대행이 내수부진에 따른 소상공인 채무부담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금융권의 자금공급 확대를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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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훈 금융감독원장 대행이 내수부진에 따른 소상공인 채무부담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금융권의 자금공급 확대를 유도하라고 지시했다./사진=미디어펜 류준현 기자 |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 대행은 이날 오전 임시 임원회의를 열고 새 정부 출범 후 경제·금융여건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이 원장 대행은 "우리 경제가 1분기 역성장에 더해 2025년도 0%대 성장이 전망되는 등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내수부진에 따른 소상공인 채무부담 가중,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PF 정리 지연 등 경기 부진이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도 여전히 주요국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우량·비우량기업 간 자금조달 여건 양극화도 심화돼 자본시장 활력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이 원장 대행은 빠른 시일 내에 경기를 회복하고 시장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금융관행·제도개선 필요사항을 적극 발굴해 신속히 실행하라고 당부했다. 또 신임 원장 임명 전까지 임직원 모두 금융시장 리스크요인에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긴밀히 대응하면서, 새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 원장 대행은 "소상공인 등에 대한 채무조정 및 금융지원 현황을 정밀 점검해 필요한 자금공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유도하라"며 "시중 유휴자금이 안정적인 예대마진 위주 부동산 금융에서 벗어나 자본시장과 생산적 분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금융권 자금운용 규제개선 등 세부 추진과제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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