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80만달러)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개인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렸다.

안병훈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TPC 토론토 노스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를 쳤다.

   
▲ RBC 캐나다 오픈에서 최종 공동 6위에 오른 안병훈.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기대했던 역전 우승은 이루지 못했으나 안병훈은 이번 시즌 두 번째 톱10에 들면서 개인 최고 순위도 기록했다. 이전 최고 성적은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공동 8위였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채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안병훈은 6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 우승 경쟁에 뛰어드는가 했다. 하지만 중간 중간 보기로 타수를 잃으며 선두 그룹을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톱5로 진입할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웠다.

대회 우승은 라이언 폭스(뉴질랜드)가 연장전 끝에 차지했다.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폭스는 이날 4타를 줄여 8타나 줄이며 맹추격한 샘 번스(미국)와 합계 18언더파로 동타를 이뤘다. 폭스와 번스는 연장전으로 우승을 가리게 됐다.

   
▲ RBC 캐나다 오픈에서 연장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라이언 폭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은 4차까지 진행됐다. 3차전까지 둘은 파 행진을 했고, 네 번째 연장에서 폭스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번스를 따돌렸다.

지난 5월 머틀비치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폭스는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으로는 176만4000달러(약 24억원)를 받았다.

번스는 1차 연장에서 1.5m짜리 버디 퍼트를 놓쳐 우승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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