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대상 지역화폐 지급 등 소비 진작 대책 시행해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소비 위축이 한계에 다다랐다. 고사 직전의 민생을 위해 지금 당장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소비를 진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졸라맬 허리띠가 닳아 빠져도 사지 않는 지경”이라며 “높은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사교육비가 줄었고, 중독성이 강한 주류·담배 소비마저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의류 소비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감소했다”며 “올해 1분기 소비 감소폭은 코로나19 사태 당시인 2020년 4분기 이후 최대치”라고 지적했다.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6.5./사진=연합뉴스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내수 부진까지 더해져 사면초가에 처해 있다”며 “지금 당장 전 국민 대상 지역화폐 지급 등 소비 진작 대책을 시행하고 경제의 숨통을 틔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출범 직후 비상경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고, 민주당은 물가관리 TF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정부와 적극 협의해 신속한 추경 편성으로 민생 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더 이상 지체할 시간도, 여력도 없다. 지역화폐의 소비 진작 효과는 이미 충분히 입증됐다”며 “신속한 추경 편성에 야당도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비상경제 TF를 가동했고,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물가관리TF를 공식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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