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SGF 2025가 진행되는 가운데, 다수의 국내 게임사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게임사들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을 출품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콘솔 게임을 통해 북미·유럽 유저들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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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아크 레이더스 대표 사진./사진=넥슨 제공 |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외연 확장을 위해 장르·플랫폼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 게임 중심 사업 체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넥슨 △크래프톤 △네오위즈 등이 콘솔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SGF 2025에서도 다양한 장르·플랫폼 게임들을 선보였다.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게임쇼에 자사의 게임을 출품해, 해외 유저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SGF는 북미 최대 게임 행사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개최되지 못한 게임쇼를 대체하기 위해 출범했다. 2023년부터는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하는 등 덩치를 키워나갔으며, 현 시점 폐지된 E3를 완전히 대체했다고 평가 받는다.
올해 행사는 한국 기간 기준 지난 7일(한국시간 기준)부터 9일까지 LA(로스앤젤레스)서 개최되며, 약 60개의 파트너사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넥슨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넷마블도 신작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넥슨은 서바이벌 액션 게임 '아크 레이더스'를 출품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슈터 PvPvE 생존 액션 게임으로, 콘솔 및 PC 패키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크로노 오디세이'의 신규 트레일러와 CBT 일정을 공개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크로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MMORPG로,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광활한 오픈월드 △심미성과 사실감이 결합된 다크 판타지 세계관 △시간을 조작하는 ‘크로노텍터’ 시스템을 활용한 독창적인 전투와 묵직한 액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낮과 밤 등이 특징이다. 크로노 오디세이의 CBT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스팀'서 진행된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길: STAR DIVE의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수집형 RPG다. 몬길: STAR DIVE는 몬길: STAR DIVE’는 2013년 출시 이후 큰 사랑을 받은 모바일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이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의 DLC P의 거짓: 서곡을 깜짝 공개했다. ‘P의 거짓: 서곡’은 본편 ‘P의 거짓’의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이다. 과거로 돌아간 ‘크라트시’에서 전설의 스토커 '레아(Lea)’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숨겨져 있던 어두운 비밀들이 밝혀진다. 새로운 배경과 지역, 강력한 적들이 등장하고, 다양한 무기 조합과 신규 리전암(Legion Arms)을 추가해 전투의 자유도를 한층 더 높였다.
펄어비스는 기대작 '붉은사막'의 오픈월드 콘텐츠 시연 빌드를 최초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게임스컴과 지스타에는 보스 레이드 콘텐츠를 출품한 바 있다. 붉은사막은 오는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블소 히어로즈'와 '블소 네오'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블소 히어로즈는 호연의 글로벌 버전으로, 현지화 작업을 거쳐 올해 9월 185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블소 네오는 이번 영상을 통해 신규 직업 '마도사'를 공개했다. 오는 24일 네 번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마도사를 추가할 예정이다. 블소 네오는 현재 북미·유럽 스팀과 퍼플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업계는 세계적인 규모의 게임 행사에서 반응을 이끌어낸다면, 국내 게임 산업 진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또한 콘솔 시장을 적극 공략해 체질개선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진언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유저들이 모바일보다는 PC·콘솔 패키지 게임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은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플랫폼 다변화는 필수적"이라며 "국내 게임사들이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게임에 도전하고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좋은 신호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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