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황동혁 감독이 출연 배우 박규영의 스포일러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에는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이 참석했다. 

   
▲ 배우 박규영. /사진=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전 세계적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최대 성공작 중 하나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 하지만 시즌2 공개 이후 일부 배우들이 SNS에 스포일러 사진이나 부적절한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이 가운데 노을 역의 박규영은 시즌3의 내용을 추측케 하는 촬영 비하인드 컷을 SNS에 게재했다가 스포일러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당황스러웠다. '왜 그랬냐' 물어보기도 뭐하고"라며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에 그 실수를 끝까지 뭐라 할 건 아니다. 지난 일은 지나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나의 해프닝이라 생각하고 잘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일러 당하는 느낌에 실망하거나 언짢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작은 실수로 봐달라"며 "그런 스포일러가 크게 재미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보시고 '별 거 아니었다'고 느낄 수 있을 거다. 잘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는 법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본인들이 실수를 하고 오랫동안 고통 받았을 것"이라며 "당연히 마음 속에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을 거다"라고 했다. 

스포일러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한 바 없는 박규영은 "노을과 경석의 서사를 많이 궁금해하실 텐데 27일에 나올 새 시즌에 대해 기대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오는 2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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