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형사 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윤 전 대통령의 첫 공개 재판 출석으로,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앞에는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소식에 지지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몰려들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법원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그를 맞이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차량에서 내려 별다른 언급 없이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6월 9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대선과 특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 대신 먼 곳을 응시하거나 고개를 숙인 채 발걸음을 옮겼으며, 그 주변에서는 지지자들의 구호만이 울려 퍼졌다.

한편, 이날 진행되는 6차 공판에서는 이상현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1 공수여단장(준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형사 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6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6차 공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하지 않은 채 고개를 숙이거나 먼 곳을 응시하며 침묵 속에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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