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지난 5월 한 달간 KBO 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한 선수로 뽑혔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9일 "최형우가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2017년 5월 이후 8년 만이자 개인 통산 6번째 월간 MVP를 수상했다. 이로써 최형우는 양현종(KIA),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의 월간 MVP 5회 수상 기록을 넘어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KBO 리그 월간 MVP 시상이 정례화된 2010 시즌 이후 기준).

   
▲ KBO 리그 5월 MVP로 선정돼 최다-최고령 월간 MVP 수상 기록을 세운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SNS


아울러 최형우는 40세 이상 선수로는 최초로 월간 MVP를 차지해 최고령 수상 기록도 경신했다. 6월 9일 현재 만 41세 5개월 24일의 최형우는 현 NC 다이노스 감독 이호준이 갖고 있던 기존 최고령 기록인 2015시즌 5월 39세 3개월 26일(2015년 6월 3일 발표일 기준)을 넘어서 최고령 월간 MVP가 됐다.

최형우는 팬 투표에서는 12만1124표를 받아 한화 이글스 외국인 에이스 폰세(28만7062표)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19표(54.3%)로 압도적 지지를 받아 총점 37.14점을 기록, 기자단 투표 3표 획득에 그친 폰세(총점 27.99점)를 제치고 5월 월간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5월 한 달간 최형우는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월간 타율 0.407, 장타율 0.721, 출루율 0.505로 1위에 올랐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한 OPS도 1.226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또한 안타 35개로 공동 3위, 타점 23개로 5위에 올랐다.

   
▲ 표=KBO


또한 최형우는 5월 25경기에 나서 10번의 멀티히트를 쳤고, 5월 1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5월 30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시즌 성적도 타율 0.335로 리그 3위에 올라 있어 통산 3번째 KBO 타율상을 노려볼 수 있다.

5월 MVP로 선정된 최형우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모교인 전주고등학교에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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