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과 협력…현지 기관·기업 만남 통해 수출 기회 창출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서부발전이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필리핀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신규 해외판로 확대를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5일간 우수 협력중소기업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중점지원기업 등 13개 기업이 참여한 ‘해외시장 개척단’을 필리핀에 파견했다고 9일 밝혔다. 

   
▲ 정영선 KOICA 필리핀 사무소장(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과 현지 관계자, 한국서부발전 관계자 등 ‘해외시장 개척단’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이번 활동은 서부발전과 KOICA가 지난 2023년 11월 체결한 ‘중소기업 해외판로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지난해 6월 베트남을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해외시장 진출 협업 사례다.

시장개척단은 필리핀 전력공사를 방문해 필리핀 정부의 전력인프라 투자 계획과 민관협력 수요에 대해 청취했다. 아울러 아시아개발은행(ADB), 현지 에너지 업계와의 기술·정책 교류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현지 공공 조달 시장 진입과 공적개발원조(ODA) 기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개척단은 현지 주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들과의 만남을 통한 수출 상담으로 향후 계약 체결과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 

서부발전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에너지전환에 대응한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요 국가를 전략지역으로 삼고 현지 거점사무소 설립과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필리핀 공적개발원조 시장개척단은 서부발전과 KOICA가 협력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 대표적인 상생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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