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코미디언 이경규가 약물 복용 후 운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9일 연합뉴스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이경규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 코미디언 이경규. /사진=카카오M 제공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경규는 전날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자신의 차와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이동했다. 

경찰은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이경규를 상대로 음주·약물 검사를 했다. 이 중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당시 이경규는 처방받은 공황장애 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규 측은 이날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고 운전했다. 경찰에도 잘 소명하고 다 해결된 이야기"라며 약물 복용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한 "골프연습장을 간 것이 아니라 해당 건물에 있는 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 받고 약국에 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이경규의 차량 절도 혐의에 대해 "혐의가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약물 복용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를 이어간다. 경찰은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일지라도 그 영향으로 운전을 못 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운전하면 안 된다는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관련 규정이 있다"면서 "폐쇄회로(CC)TV 영상과 관련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했다는 이경규의 주장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