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후보팀으로 토트넘 홋스퍼까지 등장했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같은 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9일(한국시간) "김민재가 토트넘을 포함한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말한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토트넘을 비롯해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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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의 이적설 가운데 하나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행이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사진은 토트넘과 뮌헨의 친선경기 때 만나 유니폼을 교환한 손흥민과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최근 김민재 이적설은 전방위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뮌헨 구단이 이번 여름 김민재를 다른 팀으로 보낼 수 있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 복귀설,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 등이 있었지만 특히 많은 클럽들이 언급된 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다. 이는 김민재가 이적을 할 경우를 전제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했고,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그러나 조나단 타(레버쿠젠)가 뮌헨에 합류하면 김민재 또는 다요 우파메카노 중 한 명이 뮌헨을 떠나게 될 것이다. 우파메카노는 최근 뮌헨과 새로운 계약을 맺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번 시즌 EPL 우승팀 리버풀이 최근 김민재의 이적 후보지로 급부상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까지 등장했으니, 한 마디로 '점입가경'이다.
TBR 풋볼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번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할 예정이어서 토트넘은 대체할 수비수가 필요하다면서 영입 대상으로 김민재를 꼽은 것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 수비의 중심을 이루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특히 김민재는 뮌헨 수비진에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에서 자신도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지만 통증을 참아가며 팀을 위해 출전을 강행했다. 체력적인 부담과 부상으로 김민재가 간간이 눈에 띄는 실수를 했는데, 그럴 때마다 현지 매체나 팬들은 김민재를 향해 과도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민재를 내보내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고, 이런 분위기가 이적설을 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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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김민재가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김민재는 정말 이적할까. 이적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프리미어리그로 향할까. 그 중에서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과 함께 뛰게 될까.
김민재의 이적설은 결론이 날 때까지 계속 관심을 모으겠지만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이적설이 등장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TBR 풋볼 역시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 가능성을 손흥민과 관련지어 분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이전 김민재의 기량을 칭찬했던 인터뷰를 소개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공수의 핵으로 호흡을 맞춘 둘의 활약상을 조명하면서 "김민재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손흥민이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막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 못지않게 손흥민의 이적설도 뜨겁다. 사우디에서 거액의 이적료 제의를 받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려고 한다는 보도가 많이 나왔다. 그런데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 가능성과 손흥민 이적 문제를 묶어서 본 것이 흥미롭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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