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지오디(god) 멤버 박준형이 주낙영 경주시장의 비하 발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준형은 10일 자신의 SNS에 "누가 뭐라해도 우린 괜찮다. 하루 이틀 장사 하나"라며 "그냥 난 너희(팬)들이 누군가 실수(로 한) 말 때문에 상처 안 받았으면 한다. 우리는 괜찮다. 그러니까 너희도 마음을 넓히고 상처 받지 말라"고 적었다.

그는 또 "자질구레한 것 갖고 스트레스 받지 마라"며 "우린 앞으로 더 큰 것들이 남았다"며 팬들을 다독였다. 

   
▲ 그룹 지오디(god) 박준형. /사진=더팩트


앞서 지오디는 전날 경주시에서 열린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2025 경주 APEC 특집 녹화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참석한 주낙영 경주시장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주 시장은 무대에 올라 "지오디는 우리 세대 때 가수인데 한물 가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녹화를 방청한 누리꾼들이 SNS 등에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주 시장이 무례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주 시장은 SNS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냈다. 그는 "제 발언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발언은 특정 아티스트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저희 세대 또한 무척 사랑하고 좋아했던 지오디가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반가움과 애정을 담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오디는 1999년 데뷔 이후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 '거짓말', '촛불하나', '하늘색 풍선', '길', '하늘색 약속', '다시', '0%', '보통날'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민 그룹'으로 오랜 시간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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