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5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나, 흑자 폭은 전월 대비 34억달러 이상 축소됐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 품목의 호조가 지속되면서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16.9%)·무선통신기기(6.3%)·의약품(22.3%) 등이 늘어난 반면 석유제품(-13.8%)과 승용차(-4.1%)는 줄었다.

수입은 49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감소세가 확대되고 소비재 수입이 줄면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서비스수지는 운송,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8억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월 32억3000만달러 흑자에서 4월 1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0억달러 늘어난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3억2000만달러 줄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3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