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계속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네이션스리그에서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끈 후 알 나스르 잔류를 시사했다.
호날두가 뛴 포르투갈 대표팀은 지난 9일(한국시간)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서 스페인과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1-2로 뒤진 후반 16분 천금의 동점골을 터뜨려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 골은 호날두의 개인 통산 938번째 골이자 A매치 138호 골이었다. 만 40세가 지난 호날두지만 세계 최고 골잡이로서 기량은 여전했고, 포르투갈을 6년 만에 두번째 네이션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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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가 포르투갈의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이끈 후 알 나스르 잔류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사진=포르투갈축구연맹 공식 SNS |
호날두의 향후 거취는 세계 축구계의 큰 관심사다. 알 나스르와 계약이 이달 말로 끝나기 때문이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을 비롯해 브라질행, 사우디의 다른 클럽으로 이적 등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알 나스르의 시즌 최종전을 마친 후 호날두가 자신의 SNS에 "이번 챕터는 끝났다. 이야기? 아직 작성 중이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알 나스르와 작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려 이적설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네이션스리그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스카이 스포츠, ESPN 등 스포츠 매체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호날두는 인터뷰를 통해 "미래? 아무것도 변할 건 없다. 알나스르? 맞다"고 얘기했다. 이 발언이 알 나스르 잔류를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알 나스르의 공식 계약 발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봐야 확실해지겠지만, 호날두가 40대에 뛸 무대도 사우디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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