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지방세 이어 보험료·통신비 예정, '케이' 세금 고지 서비스 등 눈길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최근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자사 애플리케이션에서 세금·공과금·범칙금 등을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는 기능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고객이 내야 할 세금을 모바일 앱 상단에 노출해주는 한편, 각종 공과금, 경찰청 범칙금 등 국고금 고지서를 한번에 조회하고 즉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일부 은행은 향후 사회보험료·통신비 등을 조회·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자사 서비스 중 하나인 '세금/공과금 내기'에 내야 할 세금을 조회·납부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세금 찾기' 외에도 국세·지방세와 범칙금, 세외수입 등 세금과 공과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 최근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자사 애플리케이션에서 세금·공과금·범칙금 등을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는 기능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고객이 내야 할 세금을 모바일 앱 상단에 노출해주는 한편, 각종 공과금, 경찰청 범칙금 등 국고금 고지서를 한번에 조회하고 즉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일부 은행은 향후 사회보험료·통신비 등을 조회·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사진=각사 제공


눈여겨볼 만한 서비스는 세금 찾기다. 새 서비스는 내야 할 세금을 자동으로 찾아서 한눈에 보여주는 기능으로, 별도의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세금/공과금 내기' 메뉴에 접속하면 된다. 국세·관세·범칙금·지방세·세외수입 등이 대상이며, 내야 할 세금이 있다면 최상단 배너에 노출된다. 납부해야 할 세금 상세내용 및 액수 등이 표기되는 식이다. 또 각종 부가기능을 추가했는데, 상속세와 같은 연대 납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자주 쓰는 지로 번호를 등록하면 유효 여부를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케뱅은 지난 2017년 출범 당시부터 법인세, 종합소득세, 재산세, 주민세, 자동차세 등 국세·지방세와 경찰청 범칙금, 전기·가스·KT 통신비 등 지로 생활요금을 조회·납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쟁사 토스뱅크도 지난달 '세금·공과금 내기' 서비스에 지방세를 간편 납부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그동안 토뱅은 관세, 종합소득세, 부가세, 경찰청범칙금, 특허 수수료 등을 앱에서 조회한 후 자신의 계좌를 통해 즉시 납부할 수 있었는데, 지난달부터 지방세까지 조회·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토뱅은 여기에 사회보험료, 전기요금, 통신비 등 주요 공과금 항목도 추가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금·공과금 조회 및 납부 과정을 단순화했다. 토뱅은 조회·납부 전 과정을 약 1분 내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현해 사용자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에 고객들은 납부 후 납부 일자와 세금의 세부 항목 등 상세 내역도 언제든 조회할 수 있다. 

업계 1위 카카오뱅크도 지난 2023년 1월 관련 서비스 '간편 세금 조회·신고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많은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 카뱅은 서비스 도입 이후 약 1년 여만인 지난해 50만명 이상의 새 고객을 확보했다. 종합소득세 및 부가가치세 등 개인사업자가 어렵게 느끼는 세무 신고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구현한 덕분이다. 

이처럼 인터넷은행 3사가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금융 생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신규 고객 유입과 더불어 고객 충성도도 높아지고 있다. 

각사에 따르면 카뱅의 올해 1분기 말 고객 수는 2545만명으로, 1분기만에 57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특히 다양한 금융 생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인 데 힘입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2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72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각각 기록했다.

케뱅의 1분기 말 고객 수는 1363만명으로, 1분기만에 90만명의 고객이 새로이 유입됐다. 

토뱅의 1분기 말 고객 수는 1245만명으로 1분기만에 약 67만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 이에 힘입어 MAU도 865만명을 기록하며 업계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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