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게임사들이 자사가 보유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다양한 신작들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이러한 게임들의 상당수가 보유 IP의 활발한 팬층 유입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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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자사가 보유한 IP를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 업계가 자사의 메가 IP를 활용해 신작을 발매하는 것은 충성도 높은 팬층을 사로 잡기 위함이다. 또한 IP를 새로 개발하는 것보다 빠르게 신작을 개발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IP를 재활용할 경우 기존 팬층들의 유입이 보다 쉬워진다"라며 "IP를 새로 개발하는 것보다 개발비용도 적게 소요되며,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해외에서 성공한 IP의 경우 외연 확장에도 용이하다.
중국 시장에서 국민 IP로 통하는 '던전앤파이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에 출시된 '던파 모바일'은 7개월 간 10억6200만 달러(이날 기준 약 1조4426억 원)의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상반기에도 다양한 성공 사례가 쏟아졌다.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넷마블 RF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이 그 예시다.
단순히 후속작을 내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의 IP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자사의 쿠키런 IP를 활용해 다양한 경험을 제시 중이다.
추후에도 자사의 IP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 출시가 예고됐다. 쿠키런 IP를 활용한 게임은 △쿠키런(러닝 액션) △쿠키런 오븐 브레이크(러닝 액션) △쿠키런 킹덤(소셜 RPG) △쿠키런: 모험의 탑 △쿠키런: 마녀의 성 △쿠키런: 모험의 탑(3D 멀티플레이 액션) 등이다.
국내 게임사 맏형 넥슨도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하드코어 액션 RPG) 이후로도 프로젝트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 출시가 예고됐다.
올해 하반기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넷마블 몬길: 스타다이브 △엔씨소프트 아이온2 등 자사의 IP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될 계획이다.
업계는 IP를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유저들의 충성도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진언한다. 게임사들도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프라인 행사 등 콘텐츠를 확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 오프라인 행사는 IP를 색다르게 표현하기 좋고 이용자와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이런 행사들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 IP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강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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