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작년 환율·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헤지 수요가 늘면서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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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환율·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헤지 수요가 늘면서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김상문 기자 |
금융감독원은 10일 '2024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을 발표하면서 작년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1758조원(7.1%) 증가한 2경6461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규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파생금융상품은 그 가치가 통화나 채권, 주식 등 기초금융자산의 가치변동에 의해 결정되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금융사나 기관투자자가 주식, 채권, 통화 등 금융상품의 가격변동위험, 신용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주로 활용된다.
세부 내용을 보면, 작년 통화선도(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 시점에 특정 통화를 매매하는 계약) 및 이자율 스와프 거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통화선도 거래는 대외무역 규모가 늘고 환율 변동성에 따른 헤지 거래도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021조원(6.0%) 늘었다.
이자율 스와프 거래도 작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헤지 거래가 늘면서 550조원(9.4%) 증가했다고 금감원 측은 집계했다. 상품별 거래규모는 통화 관련 거래가 1경9328조원(73.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 이자율 관련 6558조원(24.8%), 주식 관련 469조원(1.8%), 신용 관련 36조원(0.1%)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2경355조원(76.9%)으로 가장 거래 규모가 컸고, 증권 4473조원(16.9%), 신탁 1196조원(4.5%) 등의 순서를 보였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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