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생 앞 여야 따로 없어...野와도 진지하게 협의”
우원식 “정무감각 뛰어난 분...큰 역할 할 것”
여야대표 차례로 만나 “소통 주력”…“대통령, 국회 존중 의지 분명”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신임 정무수석이 10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와 정부, 대통령실 간 소통의 중심 역할을 하겠다”며 여야 협치의 틀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 수석은 이날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지난번 비상계엄 때 우원식 의장 중심으로 국회에서 신속하게 계엄을 해제해 민주주의를 지켰던 감동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생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야당과도 진지하게 협의하고,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하면서 협치의 가교 역할을 성심껏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10일 국회에서 예방한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과 인사하고 있다. 2025.6.10/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국회를 찾아뵙는다고 했더니 ‘국민주권정부는 국회를 존중하고 소통을 통해서 국정을 잘 이끌어가는 그런 기본 원칙을 잘 지키겠다는 것을 전달해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우 의장은 “우 수석은 17대 국회 때 나란히 함께 국회에 와서 아주 오랜 기간 당 활동을 했고 너무나 속 깊은 데까지 다 아는 분”이라며 “너무나 정무 감각이 뛰어난 분이라고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회라는 공간에서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우상호 수석이 크게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수석은 이날 오후 3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대통령께서 ‘당이 하나로 뭉쳐 도와준 덕분에 당선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국민주권정부의 보답은 실질적인 민생성과를 통해 효능감을 주는 데 있다. 경제 회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오후 4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어려운 조건에서도 당을 수습해온 능력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저 역시 소통과 경청을 주특기로 하는 만큼 언제든 마다 않고 쓴소리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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