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s 출시 일주일 여만에 이동통신사를 옮긴 소비자가 18만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 애플 아이폰6s 판매 질주…기기변경·번호이동 "소비자 어디로?"

최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31일 전체 번호이동 가입자는 총 17만9303명이었다. 일평균 번호이동은 2만2413명으로, 지난달 일평균치보다 51％ 급증했다.

다만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 기준으로 삼는 하루 2만4000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불법 지원금이 광범위하게 살포된 작년 11월 애플 아이폰6 출시 때와 비교하면 조용한 분위기다.

일별 번호이동은 애플 아이폰6s 출시 당일인 지난달 23일 3만3500명으로 치솟았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일요 휴무 직후인 26일 3만626명을 기록하고서 1만80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동통신사 간 번호이동에서는 LG유플러스의 선전이 돋보였다. LG유플러스 가입자가 744명, SK텔레콤 가입자가 349명 각각 순증한 반면, KT 가입자는 1093명 순감했다.

LG유플러스와 KT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이동통신사를 옮기지 않고 단말기만 새 모델로 교체하는 기기변경이 번호이동을 추월한 최근 경향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KT는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애플 아이폰 전 모델을 출시해 기기변경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LG유플러스는 애플 아이폰6s 이전에 아이폰을 출시한 적이 없어 번호이동 유치 여력이 월등하다.

업계는 애플 아이폰6s 출시 전에도 과거 새 모델이 출시되면 적어도 2∼3개월 동안 평소보다 번호이동이 늘어난 만큼 올해 연말까지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