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충북청주FC 권오규 감독이 팀을 지휘한 지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성적 부진 때문이다.

K리그2 충북청주 구단은 10일 "권오규 감독이 이날 자로 자진 사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권오규 감독은 지난 6일 충남아산과의 홈경기 0-2 패배 이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한 충북청주 권오규 감독. /사진=충북청주FC 홈페이지


권 감독은 "스스로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다"며 "지역 출신으로서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줄 알았지만, 오히려 저로 인해 실망하신 많은 분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특히 울트라스NNN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청주 구단과 팬들이 다시 힘을 모아 더 큰 구단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다른 구단에서도 항상 부러워하는 팀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고별 인사를 했다.

지난해 12월 충북청주의 제2대 감독으로 부임한 권 감독의 여정은 구단과의 상호 협의에 따라 약 6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충북청주 구단은 "후임 감독 부임 전까지 최상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예정"이라며 "신중한 검토를 거쳐 차기 감독 선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충북청주는 이번 시즌 K리그2 15라운드까지 3승 3무 9패, 승점 12점으로 14개 팀 가운데 13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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