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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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권사들의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0개사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2조4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8817억원) 대비 1조5607억원(177%) 증가한 규모다.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로 전년 동기 대비 0.2%p 하락했다.
금리 하락 및 환율 관련 기저효과로 투자은행(IB) 부문과 외환 관련 손익이 개선됐지만 자기매매 부문에서 파생 및 펀드 관련 손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당기순이익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3조3646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탁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1조618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 관련 수수료는 증가했지만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이 같은 기간 35%가량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9437억원으로 금리 인하에 따른 리파이낸싱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투자일임·자문수수료 증가에 전년 대비 16.7% 늘어난 354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 관련 손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 손익의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239억원(51.7%) 늘어난 3조885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파생 관련 손익은 매도파생결합증권 평가손실 확대로 1조42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펀드 관련 손익도 1987억원으로 해외 증시 조정과 금리 하락에 따른 단기 금리 펀드 위축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18억원(82.1%) 급감했다.
3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79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754조7000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외 증시 변동, 통상 갈등 우려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경기 위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의 리스크가 잔존한다”면서 “개편되는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 등이 증권사에 적착돼 안정적으로 시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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