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CGV서 리마스터링한 페미니즘 상징 영화 재개봉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음악영화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밀로스 포먼 감독의 '아마데우스'가 4K 리마스터링 필름으로 재탄생해 지난 4일 개봉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페미니즘 영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도 34년 만에 4K 리마스터링돼 개봉힌다.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삶과 음악을 그의 경쟁자 살리에르의 음모와 결합해 만들어낸 '아마데우스'는 최초 개봉인 1984년 당시 세계적으로 흥행 히트를 친 것은 물론 그 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개의 오스카상을 휩쓸기도 했던 명화.

지난 4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하면서 벌써 관객 1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이번 리마스터링 재개봉에는 1985년 국내 개봉 당시 심의에 걸려 잘려나간 10분 분량이 원상복구 되면서 이미 '아마데우스'를 여러 차례 감상한 영화 팬들도 특별한 것을 기대하게 한다는 평.

   
▲ 영화 '델마와 루이스' /사진=CGV 제공


이와 함께 '델마와 루이스'는 CGV에서 다음 달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한다.

개봉 당시에도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페미니즘 논란을 불러일으겼던 문제작이었고, 이후 전세계적으로 페미니즘 운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영화였다.

특히 델마 역의 지나 데이비스와 루이스 역의 수잔 서랜든의 연기는 '페미니즘과 남성 혐오 범죄'라는 사회적인 화두를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페미니즘 운동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해 제44회 칸 영화제 폐막작으로 초청되면서 할리우드발 페미니즘의 유럽 확산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당시 언론 등의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오는 25일에는 할리우드 SF물 '듄' 시리즈의 드니 빌뇌브 감독의 2010년 초기작인 '그을린 사랑'과 이른바 보디 호러물(신체 변형·훼손이 나오는 공포 영화)의 창시자라고도 불리는 '크래쉬', '더 슈라우즈' 등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1991년 작 '네이키드 런치'도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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