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 아쉬움 표해... 자랑스럽게 여길 선물 되게 하겠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여러 제안을 경청한 끝에 의미와 실용성 모두 담을 수 있는 선물이 적합하겠다고 판단했다”며 “가성비 높은 대통령 시계 제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통령 시계를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 보도가 나오자 이 대통령이 직접 이를 바로 잡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시계와 관련해 언론에 일부만 보도되면서 다소 오해가 생긴 듯해 바로잡고자 한다”면서 “얼마 전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자연스레 시계 선물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고, ‘꼭 필요할까요’라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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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직원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구내 매점에서 출입기자들과 즉석 차담을 하고 있다. 2025.6.10./사진=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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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표하며 대통령 선물 중 시계가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지닌 만큼, 그에 걸맞게 정성껏 준비하겠다.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는 선물이 되게끔 하겠다”면서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밝혔다.
앞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지난 7일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 때 ‘이재명 시계는 없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 대통령이 “그런 것이 뭐가 필요하나”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를 근거로 이 대통령이 시계를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추측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지난 10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선물용 대통령실 시계를 만들지 말라고 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 대통령은 시계를 포함해 선호도가 높은 선물 품목을 찾아달라고 지시했고, 이에 대통령실 선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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