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비중이 40%를 넘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영업이익보다 이자 비용이 더 많은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의 기업 비중은 지난해 기준 40.9%로 전년보다 1.9%포인트(p)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3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영업적자)인 기업 비중은 28.3%로, 전년(27.0%) 대비 1.3%p 상승했다. 역시 2013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 전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전년 대비 개선됐다.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4.2%로, 전년(-2.0%)과 비교해 증가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제조업(-2.7%→5.2%)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중심으로, 비제조업(-1.2%→3.0%)은 운수·창고, 도·소매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2.8%→4.4%)과 중소기업(1.4%→3.2%) 모두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는 매출액 영업이익률(3.8%→5.4%)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4.5%→5.2%)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은 영업이익률이 3.3%→5.6%로, 세전순이익률이 5.2%→6.3%로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우에도 영업이익률이 4.4%→5.1%로 세전순이익률이 3.6%→3.8%로 각각 올랐다.
대기업(3.6%→5.6%, 4.8%→5.7%)은 영업이익률과 세전순이익률 모두 상승했으나, 중소기업(4.8%→4.6%, 3.4%→3.0%)은 하락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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